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용선료가 둔화되고 있다. 평균 용선료가 손익분기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시장에서 거래된 5개 항로 평균 용선료는 13일 현재 일일 1만1300달러를 기록,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인 2만5000달러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1만3000달러대에서 2000달러가량 떨어졌다.
8만2000t급 캄사르막스 이하 선형 용선료는 2만달러대를 유지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선사 관계자는 “악천후로 브라질발 물동량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도착지인 중국에서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철강 수요 감소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나타났던 귀로노선(백홀) 급등세도 진정됐다. 러시아 제재로 대체 노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때 1만6000달러대까지 올랐던 아시아-유럽 간 케이프사이즈 백홀 용선료는 1200달러대로 하락했다.
유럽이 러시아 원자재 수입을 금지하면서 대체 수요로 장거리 노선이 활성화할 거란 기대감에 귀로노선 시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화물이 약세를 띠면서 용선료도 다시 반락했다는 평가다.
다만 선행지표인 운임선도거래(FFA) 시장에선 2분기 2만2975달러, 3분기 3만4500달러를 기록해 시장에선 향후 시황 전망을 비교적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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