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t급 아프라막스 탱크선의 스폿(현물) 시황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원유 수송에 프리미엄(할증료)이 붙으면서 용선료가 급등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발트해 선적-유럽 양하 스폿 용선료는 32만7915달러로 전주 대비 44% 상승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 수송에 적극적인 선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일부 선주는 러시아 화물을 인수하기 위해 발트해 방면으로 밸러스트 항해를 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유럽을 대상으로 발트해의 프리모르스크항과 우스치·루가항, 흑해의 노보로시스크항, 북극권의 무르만스크항과 바란디항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 수요로 카리브해나 미국 걸프, 브라질, 로테르담(네덜란드) 등 각지에서 출하가 활발해지면서 초대형유조선(VLCC) 시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8일 중동-중국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WS40대 초반에서 10%포인트 상승한 54를 나타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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