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9포인트 하락한 141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폭우로 철도 운행이 중단돼 철강 수송이 차질을 빚은 것이 시황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철도 운송의 재개 여부에 따라 케이프 시장의 시황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서의 철광석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89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의 선적 차질과 함께 중국 춘절의 연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겹치면서 춘절 이후에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이 정상화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철광석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본격적인 회복세는 춘절 연휴와 올림픽 이후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63달러로 전주보다 4343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01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수출 금지 조치를 사실상 해제하면서 주 후반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태평양 수역은 반등에 성공했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금주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유럽 내 석탄 수요의 부진과 중국의 춘절 및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415달러로 지난 주보다 3183달러 내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749로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재개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양대 수역에서 모두 남아도는 선복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멕시코만에서는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주는 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나막스선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2030달러 하락한 2만78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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