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중국 석유가스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와 신조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의 정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투입되는 6척의 LNG선은 중국 후둥중화조선에서 건조되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MOL은 풍부한 수송실적과 중국 선사,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살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점 투자분야로 평가되는 LNG선의 중장기계약을 확대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일군다는 방침이다.
중국선박공업협회(CANSI)는 최근 후둥중화조선이 MOL로부터 LNG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준공 후에는 CNOOC가 MOL로부터 LNG선 6척을 모두 용선할 예정이다.
CANSI에 따르면 후둥중화조선의 수주액은 총 75억위안(약 1조4000억원)이다. 척당 선가는 12억5000만위안(약 2300억원)으로 알려졌다.
MOL은 17만4000㎥급 신조 LNG선 6척을 CNOOC가 북미 및 러시아로부터 FOB(본선인도) 계약으로 조달하는 LNG 수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CNOOC는 러시아 북극권의 LNG 프로젝트 ‘아크틱 LNG2’에 10% 출자하고, 출자 비율에 따라 LNG를 인수하기로 되어 있다. 6척 중 일부는 북극권 출하기지에서 쇄빙LNG선으로 극동 환적기지까지 운반된 뒤, 환적기지에서 중국까지 2차 수송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2021년 1~11월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136만t이었다. 환경대책의 일환으로 가스 연료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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