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양증권 김용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태웅로직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6% 증가한 7904억원,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53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 부족과 항만 및 육로배송 인력 부족 등에 따른 해상물류 병목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게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웅로직스가 높은 영업력과 서비스 질로 다수의 화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자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정부의 3자물류 지원정책 등으로 물류시장 내 태웅로직스의 지위는 견고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작년부터 이어진 컨테이너 운임 급등에도 경쟁사 대비 견조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화주를 추가 확보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태웅로직스는 현재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헝가리 내 공장 증설 등에 필요로 하는 장비, 원자재 등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추후 배터리 물류 수주를 위한 사전영업과 더불어 위험물로 취급되는 배터리 운송을 위해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배터리 물류 수주를 통한 안정적 매출처 추가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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