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플랫폼 큐텐의 물류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Qxpress)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한상(韓商)기업 코차이나그룹의 프레이트포워딩부문 15개국 40개 법인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완료된 이번 인수에는 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투자펀드와 기존 금융주주들이 참여해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B2B(기업 간 거래) 물류에 강점을 가진 코차이나로지스틱스를 인수함으로써 큐익스프레스는 기존 해외직구를 중심으로 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에 B2B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홍콩과 중국 동남아와 일본은 물론 유럽에까지 직영 지사 네트워크를 보유한 코차이나의 인수로 B2C와 B2B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물류 기업 간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큐익스프레스는 기대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미국 등 11개국 19곳에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는 물류전문기업이다. 관계사인 큐텐을 비롯해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이커머스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셀러들을 위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차이나는 1994년 설립된 대표적인 홍콩의 한상기업으로 국제운송, 3PL(3자물류) 등 글로벌 물류 사업을 펼쳐왔다. 코차이나그룹은 지난 3월 JC파트너즈와 컨소시엄을 맺고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했다.
큐익스프레스 정용환 경영기획본부장은 “재편되고 있는 국제운송산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견고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탁월한 전문인력들을 보유한 코차이나와 함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양사의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해서 크로스보더 물류의 플랫폼 형성에 필요한 밸류체인을 점차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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