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방에 위치한 바니노 항만에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이 입항해 컨테이너를 하역했다.
바니노항에 첫 입항한 컨테이너선 <ACACIA WA>호는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 등이 적입된 40FEU 컨테이너 박스 211개를 적재한 길이 132.7m 규모에 이른다.
이번에 하역된 화물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HAVAL MOTOR MANUFACTURING RUS 자동차 공장이 소재한 툴라 주까지 철도를 통해 수송될 예정이다.
바니노항은 1980~90년대 초와 2000년에 바니노-마가단, 바니노-캄차트카, 바니노-한국 등 여러 컨테이너 정기 노선을 운항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은 석탄 수송이 주로 이뤄지고 있었다.
바니오항 관계자는 “대체로 이번 컨테이너 선박 입항을 반기는 분위기”며 “이 항만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컨테이너 운송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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