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풀필먼트 ‘품고’를 운영하는 두손컴퍼니가 216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320억 원이 됐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닷커넥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메가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위벤처스 퓨처플레이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한대체투자운용도 다시 참여했다. 다수의 국내 대형 투자사가 참여하면서 두손컴퍼니는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품고는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다는 목표로 2015년에 시작된 풀필먼트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핸디봇’ 시스템을 통해 물류 최적화와 수요예측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급성장하고 있는 풀필먼트 업계의 디지털화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품고센터를 통해 월 100억원 이상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페덱스의 단독 풀필먼트사로 선정돼 국내 온라인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기존 주주였던 네이버가 이번 투자에 다시 참여하면서, 지난 7월 오픈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시작으로 40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한국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두손컴퍼니의 물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품고가 스몰 비즈니스 대상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설계의 강점을 두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스몰 비즈니스에 특화된 상거래 벨류체인 전반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 확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는 “품고가 만들어가고 있는 서비스형 풀필먼트 분야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다. 세계 5위 수준의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 세계로 나아가겠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과 IT, 물류 인재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다는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손컴퍼니는 대표적인 ESG 기업으로서 ‘일자리를 통한 빈곤퇴치’라는 비전을 갖고 설립된 회사이며 전체 임직원의 30%를 일자리 취약계층으로 채용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더 많은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플라이휠을 구현하고 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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