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국제항그룹은 운영권을 가진 이스라엘 하이파신항 자동화컨테이너터미널을 정식으로 개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개항 행사는 크레인기사가 원격조종기를 조작, 첫 번째 컨테이너를 서서히 들어 올려 정박 중인 <코스코알프스>호에 하역함으로써 상하이국제항그룹의 첫 번째 해외투자건설 및 운영항만이 개항했다.
상하이국제항그룹 팡 화이진 부총재는 “이번 개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항만 건설과 기타 기초시설 건설능력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 되었음을 나타낸다”며 “이러한 능력을 적극 발휘해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측에 위치한 하이파신항은 지중해연안의 철도허브로 국제해운시장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대일로연선의 중요 접점 항만이다.
상하이국제항그룹은 2015년 입찰을 통해 2021년부터 25년간 하이파항의 터미널운영권을 확보했다. 이미 완공된 1기 터미널은 안벽 길이 805.5m, 연간 설계취급량 106만TEU이며, 2기 터미널의 안벽은 715.7m, 연간 설계취급량은 80만TEU다.
하이파신항은 앞으로 중국의 유럽 수출의 중요한 무역통로가 될 뿐 아니라 일대일로 건설의 한 축을 맡게 된다.
상해항그룹 팡 부총재는 “하이파신항의 통제시스템과 자동화설비는 양산항 4기와 완전히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우리들의 자본 기술에 관리능력을 더한 수출을 통해 국가발전과 세계발전에 대한 상하이해운중심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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