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OOCL이 수출입화물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한 해상·철도복합운송서비스를 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OOCL은 해상과 철도를 결합한 중국발 미국 동안행 해상·철도복합운송서비스를 지난 4일 중국 서안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 서안에서 블록트레인(전세열차)을 통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독일 브레머하펜을 거친 뒤 미국 동안 항만인 뉴욕 찰스턴 서배너 등을 해상운송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철도 운송을 통해 유럽의 주요 거점을 이어 경쟁력 있는 운송시간을 제공해 정시성·신속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특히 중국에서 브레머하펜과 발틱 등의 인접 국가로 화물을 더욱 빠르게 수송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서비스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OOCL은 이번 서비스가 항만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수출입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OCL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철도운송과 대서양을 해상으로 이용해 중국과 북미 동안을 연결하는 최초의 서비스”라며 “OOCL과 OOCL로지스틱스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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