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벌크선사 퍼시픽베이슨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1억5040만달러(약 1700억원), 순이익 1억6010만달러(약 18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2660만달러 -2억2240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3년 만에 최고치다. 용선료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1억4200만달러(약 1조3100억원)를 기록,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 이 회사는 용선시장이 침체되고, 선가도 하락하던 시기에, 고품질 중고선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자사선을 119척까지 늘렸다. 용선 포함 벌크선대는 핸디사이즈와 수프라막스 270척이다.
이 기간 평균 일일 용선료는 핸디사이즈가 1만4380달러, 수프라막스가 1만82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83% 급등했다.
이 회사 매트 버그랜드 최고경영자는 “핸디사이즈 90여척, 수프라막스 45척의 핵심선대가 폭넓은 수익을 냈다”며 “수프라막스의 점유율을 늘려온 것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버그랜드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고 수프라막스 5척과 핸디사이즈 1척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로 두 선형을 1척씩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6월에 영업이익 5300만달러를 거둬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