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 18일 열린 시험수수료 심의위원회에서 엔지니어링기술자 노임 상승에도 올해 시험인증 수수료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조선해양산업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이뤄졌다.
조선해양기자재기업에서 주로 의뢰하는 화재 전자파 진동 충격 및 수중생물 분야 등 13개 시험분야의 수수료를 동결했다.
KOMERI는 매년 초 시험수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 노임단가 공공요금 등을 반영한 시험인증 수수료를 확정해왔다.
KOMERI 관계자는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시험에 투입되는 인력과 소요시간 등을 재검토해 수수료가 인하됐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시험품목의 크기 및 무게, 시험장비의 용량 등으로 수수료 분류를 세분화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수수료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에서 개발·생산한 제품이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3자 인증 획득이 강력하게 요구된다.
KOMERI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계 위기 극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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