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량물 운반선사 2곳이 합작사를 설립한다.
독일 SAL헤비리프트와 네덜란드 점보마리타임은 합작사 점보-SAL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인양능력 3000t급의 중량물운반선 30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SAL과 점보는 네덜란드 빅리프트쉬핑과 중량물 수송시장 3강 체제를 형성해 왔던 터라 이번 제휴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두 회사는 인양능력 800t 이상의 중량물운반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데다 세계 20개국에서 지사 또는 대리점을 운영하며 공동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합작회사 설립 이후에도 독자 브랜드를 유지하며 운항과 선주사 활동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SAL은 인양능력 550~2000t의 다목적 중량물선 22척을 운항하며 유럽-극동항로 등에서 정기선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다목적선사 인터머린을 인수했다.
점보는 인양능력 650~3000t의 중량물선 10척 안팎으로 부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적포지셔닝시스템을 장착한 해상작업지원선도 보유하고 있다.
점보의 미카엘 칸 사장은 “합작사는 두 회사에게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최근 몇 년간의 제휴가 기존 독립적인 사업방식보다 장점이 큰 것으로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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