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진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경영환경에 맞춰 중장기 비전과 경영발전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한진 중장기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한진은 오는 2025년까지 총 6480억원을 투자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2조2157억원과 비교해 연평균 9.6% 성장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작년 1059억원 대비 1.7배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미래 생활택배 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 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역량 확보 등을 꼽았다. 아울러 현금흐름 중심 사업운영, 신용등급 상향, 정보통신(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12대 중점 추진과제도 수립했다.
사업부문별로 택배사업은 밸류체인 확대,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택배시스템 모더나이제이션 등 IT 시스템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2위를 견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확장 및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친환경 및 성장 산업과 관련된 육상운송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포트앤딜리버리, 풀필먼트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사업은 신규 개장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워딩, 국제특송 등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동남아지역 거점 추가 진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해 글로벌 SCM 솔루션 역량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648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세웠다.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에 5094억원, 부산·인천컨테이너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 612억원, IT시스템 업그레이드 230억원, 육상운송·하역 장비 544억원 등이다.
차입 최소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한다. 또한 지난해 실행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자금를 비롯해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직접 연관이 없는 유가증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한진은 “비전 2025를 실현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시키,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