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6 15:59
대한항공, 국내선요금인상으로 750억 수익증가<대신연>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 지난주 국내선요금의 12.1%인상으로 대한항공은 올해 750억원의 추가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4월께 국제선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져 이 경우 연간 운항수입증가분은 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대신경제연구소는 대한항공의 요금인상에 따른 수입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유류비가 9천700억원으로 급증, 원가부담이 심화됐으며 영업이익도 226억원에 머물면서 순익이 대규모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국내선매출규모를 유지할 경우 대한항공은 국내선 요금인상에 따른 추가수입이 750억원, 4월께로 예상되는 국제선요금 인상으로 1천200억원 등 원가부담없이 총 1천950억원의 수입증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들어 유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화환율 안정세로 외화환산손실 리스크가 줄어들어 수익계상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신경제연구소는 오는 3월 인천공항 개항으로 영업효율성도 향상돼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7.5% 늘어난 5조9천764억원, 영업이익은 2천469억원에 이르면서 경상이익 등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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