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장이 급등하면서 선박 해체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폐선을 목적으로 매각된 컨테이너선은 34척 6만8000TEU로, 상반기의 55척 12만9500TEU에 비해 선복량 기준 절반으로 줄었다.
하반기 들어 운송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이를 배경으로 컨테이너 용선료가 크게 상승하면서 해체 수요도 동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해체 실적은 89척 19만7750TEU로, 2019년의 18만5000TEU에 견줘 소폭 늘었다. 하지만 2017년의 41만7000TEU, 2018년의 65만5000TEU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폐선소로 항햔 컨테이너선 34척 중 24척은 1500TEU급 이하의 소형선이다. 가장 큰 선박은 1998년 건조된 머스크의 9600TEU급 <시네머스크>(Sine Maersk
사진)호로, 지난해 7월 터키 해체업자에 팔렸다.
상반기엔 5500~7400TEU급 8척과 4200~5200TEU급 6척이 폐선되는 등 하반기에 비해 대형선 비중이 높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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