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6 10:37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 100여 중소조선업체들의 공동 작업장으로 활용될 중소조선생산자동화공장이 올해 말 부산에 설립된다.
부산시는 16일 중소조선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자동화공장을 부산시 사하구 감천항에 건립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3만여㎡의 부지에 들어서며 녹제거시설부터 가공, 조립 등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영세한 중소조선업체가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을 공동으로 할 수 있다.
시는 자동화공장 건립을 위해 국비 지원금 30억원과 시예산 1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융자금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1만8천여㎡의 땅을 현물투자 받기로 했다.
자동화공장은 올 상반기 착공해 늦어도 올해 말이면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국 118개 중소조선업체들은 내년부터 이 공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동화공장은 현재 부산시와 한국해양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기자재진흥센터와도 연계돼 조선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경우 충분한 수주량이 있어 공장 가동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영세 업체들이 설비부족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도 자동화공장을 통해 할 수 있게 돼 관련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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