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근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7월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미국행(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156만TEU를 기록, 데이터마인 집계 기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영향을 받은 중국발이 6%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감소세가 계속되던 베트남, 싱가포르도 각각 19%, 7%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체를 끌어올렸다.
선적지별로 보면 1위 중국이 6% 증가한 97만5000TEU, 3위 베트남이 19% 증가한 12만TEU, 5위 싱가포르가 7% 증가한 6만2000TEU, 10위 말레이시아가 18% 증가한 1만9000TEU를 기록, 모두 호조를 보였다.
반면 2위 우리나라는 7% 감소한 14만5000TEU, 4위 대만은 16% 감소한 7만9000TEU를 기록했다. 일본발은 27% 감소한 3만3000TEU로 8위에 머물렀다.
주요 품목들이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주요 수출품인 가구류는 중국이 2% 증가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7개국 합계가 31% 증가했다. 기계류는 중국이 15%, 아시아에서 4% 증가했다.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의 6월 물동량은, 6% 감소한 43만8000TEU였다. 이 중 중국행은 21% 증가한 17만5000TEU를 기록, 5월의 31%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행 수입화물 중 플라스틱, 목초·대두류가 각각 2.4배 늘었다. 2위 일본행은 18% 감소한 5만2000TEU, 3위 우리나라행은 10% 감소한 4만8000TEU로 집계됐다.
수입항로 상반기 실적은 4% 감소한 283만TEU였다. 중국은 4% 증가한 95만TEU, 일본은 7% 감소한 37만TEU였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