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 후퇴를 이어갔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아시아 16개국에서 유럽 54개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125만1700TEU를 기록했다. 4월의 -20%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출발지별로 보면, 중화권발 화물이 11% 감소한 96만4TEU, 동북아시아발 화물이 33% 감소한 11만9986TEU, 동남아시아발 화물이 18% 감소한 17만1710TEU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달 유럽발 아시아행(유럽수입항로) 물동량은 7% 감소한 65만3753TEU였다. 다만 중화권행 화물은 4% 증가한 39만9131TEU를 거둬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중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데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이 식품 등의 수입처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환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북아시아행 화물은 11% 감소한 13만3116TEU, 동남아시아행 화물은 30% 감소한 12만1475TEU였다.
수요 약세에도 선사들의 공급 축소 전략으로 운임은 상승세를 띠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6월유럽항로 평균운임은 상하이-로테르담에서 7% 상승한 2000달러, 요코하마-로테르담에서 9% 상승한 25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로테르담-상하이 운임은 77% 상승한 1910달러, 로테르담-요코하마 운임은 36% 상승한 1910달러였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