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선박편의치적국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원 교대 방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파나마와 라이베리아기국은 선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유의하면서 안전하게 교대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해운사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담은 IMO의 선원 교대 규약 체계 권고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기국은 공동성명서에서 “선원들은 도시봉쇄와 여행 제한, 원활한 교대가 이뤄질 수 있는 항만의 부족 등으로 규정시간을 넘어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며 “IMO 규약은 해상선원과 그들이 실어나르는 재화, 그들의 항해환경을 보장하는 핵심 절차”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국 소속 선박에 승선한 선원들의 원활한 교대를 위해 필요한 인증서류들이 지연 없이 발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기국들도 IMO 권고안 지지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IMO 규약 권고안은 선원 교대 절차를 승선과 하선 6단계씩 총 12단계로 나눠 선원과 선박관리회사 해운사 정부 등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준수해야할 사항과 권장사항 등을 규정했다.
파나마와 라이베리아기국의 등록선대 규모는 총 1만2000척 4억t(총톤수)이며, 교대를 필요로 하는 해상 근무 선원이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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