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독자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아마존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선컨트리와 제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정기 여객편을 운항하는 항공사와 화물 수송을 제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선컨트리에서 B737-800형 개조 화물전용기 10기를 임차해 항공 수송 네트워크 아마존에어에 투입할 계획이다.
선컨트리는 오는 4~6월 중에 아마존과의 제휴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동형 항공기 규모는 39대까지 확대된다.
아마존은 최근 항공 수송을 중심으로 자가물류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종 배송 등 물류비용이 소매부문 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대두되자 비용 절감을 목표로 단행한 조치다.
2016년부터 미국 내 독자 수송망인 아마존 에어에 착수했다. 주요 공항에 화물 허브를 구축하고 2021년 말까지 자사 화물기 70기를 운항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 특송회사 페덱스와 미국 내 항공화물 수송 계약, 육상배송 계약을 잇달아 해지했다.
해상운송에선 무선박운송사업(NVOCC) 면허를 취득하고 스스로 BL(선하증권)을 발행해 중국발 미국행 자사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또 미국 내 복합 수송용 53피트 컨테이너 250개를 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렇게 구축한 물류망을 통해 3자물류사업을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돼 물류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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