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10월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아시아발 수출화물이 급감하면서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양항이 처리한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7.2% 감소한 31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9.9% 감소한 25만1300TEU로, 수입은 15.4% 감소한 12만2500TEU, 수출은 4% 감소한 12만8800TEU를 기록했다.
수입물동량은 공컨테이너가 25% 급증한 1만3000TEU를 기록했지만 만재컨테이너가 18.6% 뒷걸음질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수출은 만재컨테이너가 7.1% 늘어난 반면 공컨테이너는 17.6% 감소했다.
NWSA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수입 만재물동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미국산 농산물 수요가 중국 외 아시아 신흥국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만재물량이 7.1% 증가했다”고 전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 연근해물동량은 6.8% 성장한 5만9000TEU로 집계됐다.
시애틀·터코마항의 1~10월 물동량은 2.9% 증가한 322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2.3% 증가한 260만5000TEU로 집계됐으며, 수입과 수출은 각각 -0.9% 5.7% 증가한 130만TEU 130만5000TEU를 기록했다. 이 기간 연근해물동량은 5.3% 성장한 61만5000TEU를 거뒀다.
그 외 중량물(브레이크벌크)은 1~10월 1.1% 증가한 21만3000t, 자동차 물량은 같은 기간 16.3% 증가한 12만7000대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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