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3분기에 외형 감소에도 수익 성장을 일구며 2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팬오션은 7~9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634억원, 순이익 548억원을 거뒀다. 1년 전의 575억원 429억원 대비 각각 10% 28%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7715억원에서 올해 6822억원으로, 12% 하락했다.
회사 측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무역 환경 악화로 물동량이 위축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남미지역 주요 장기운송계약과 시황이 오른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한 선대 운영,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8492억원, 영업이익 1589억원, 순이익 119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8%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 3% 증가했다.
팬오션은 올해와 내년 도입하는 신조선단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 인도받은 1800TEU 컨테이너선 등 올해 6척을 도입하고 내년에도 총 13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필두로 한 환경규제 강화를 포함한 예측 불가능한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원가 절감과 운항 효율성 극대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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