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9일 도청 수리채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실현을 주도할 ‘전남형 일자리사업’(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풍력 설비부품업체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남형 일자리 사업은 전남 서남권의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48조5천억원을 투입해 신안 해상에 8.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상시 일자리 4천 개를 창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회의는 두산중공업, 효성 등 14개사 임원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일자리사업 배경과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기업별 사업참여(투자계획) 계획 및 건의사항을 주고 받았다. 설비부품업체는 풍력터빈 3개사, 블레이드 1개사, 발전기타워 3개사, 인버터 등 부품 5개사, 풍력R&D기관 2개 기관이다.
간담회에서 국내 풍력발전 터빈제작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의 이정훈 부장은 “지역과 지자체는 일자리를 찾고 있고, 기업은 일거리를 찾고 있는데 전라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8.2GW 풍력발전사업(전남형 상생 일자리)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상균 산업부 R&D전략기획단 그룹장은 “해상풍력 관련 국내 기술이 해외 기술에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참여하는 풍력R&D 실증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연구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실증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블루 에너지’ 2대 핵심 전략으로 에너지밸리 및 한전공대 설립과 신안 대규모 풍력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남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신뢰를 갖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력을 산업화해 재생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안 해상풍력산업 발전단지’를 전남형 상생 일자리사업 모델로 확정했다”며 “풍력설비부품 업체가 이 사업(투자)에 참여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