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국제철도항의 누계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국제철도항에 따르면 올해 1~7월 청두국제철도항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2만8400TEU를 취급했다.
현재까지 ‘TCR(중국횡단철도) 청두’의 누계 운행횟수는 3840회로 전국의 4분의 1을 점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총 취급 화물가액은 449억위안(약 7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정기열차 운행횟수, 국제무역액, 운송화물가격, 중량화물비중 등 여러 핵심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TCR 운행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입화물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의류, 신발, 모자, 화공품 등의 품목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적으로 자동차부품, 완성차, 자기부상열차궤도, 방적기계설비, 전자제품 등 고부가가치품목으로 변화됐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년 동기에 비해 화공제품, 자동차부품, 금속제품 및 기업자체컨테이너(SOC) 등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육해연운허브를 구축, 청두를 서부국제게이트 허브도시로 추진하고 있다. 청두국제철도항은 해철연운선로 5개와 국제철도통로 7개를 개통, 외국(경외) 25개 도시와 국내(경내) 14개 도시를 연결, 청두를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아세아구주랜드브릿지의 허브도시로 만들고 있다.
청두국제철도항은 청두철도컨테이너중심역, 성상역, 대만역 등 여러 역에서 발착되는 컨테이너들을 모아서 작업하고, 중국철도 특수화물 및 익스프레스의 배후기능을 수행하는 첫 스마트 무인 철도항으로 취급능력은 400만TEU에 달한다.
현재 빅데이터, 인공지능, 모바일 인터넷 등 세관업무의 90%가 스마트화 장비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올해 운행되는 모든 열차에 화물추적시스템을 설치해 전 운행과정에 대한 자동 추적 조율 및 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청두국제철도항 관계자는 “청두국제철도항을 독일 뒤스부르크, 스페인 사라고사 등 세계적 멀티모덜 연결운송허브에 버금가는 중국국제철도 제1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