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일구는 한편 영업손실 폭도 줄였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2094억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20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418억원 대비 손실을 줄였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노선 합리화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3484억원으로 전년 1조1854억원과 비교해 13.7% 증가했다. 컨테이너항로의 전략적 운용과 집하 활동 강화가 외형 확대로 이어졌다.
현대상선의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은 2분기 처리 물동량이 115만7705TEU로 전분기 108만8707TEU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2조6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493억원 개선된 -23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64억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현대상선은 남은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 측은 “내년 4월 디얼라이언스 체제 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해 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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