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북미항로 성장세가 둔화세를 띠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144만5000TEU로 집계됐다.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5월의 5%보다 성장률이 대폭 둔화됐다. 5월엔 5% 증가한 152만5000TEU를 기록했다.
6월 선적국별 실적을 보면 점유율 1위인 중국발 화물은 7% 감소한 89만3000TEU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점유율은 3~4월에 50%까지 하락했다가 5~6월에 60%대로 회복했다.
1위 품목인 가구·가재도구가 18%, 3위 일반 전기기기가 3% 감소했다.
반면 3위 점유율의 한국발 화물은 10% 증가한 6만9000TEU, 4위 대만발 화물은 8% 증가한 5만8000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부품과 백색가전류가 성장률을 이끌었고, 대만도 가구·가재도구와 바닥재 등 주택 관련 제품이 증가했다.
일본발 화물은 0.4% 감소한 5만7000TEU에 그쳤다. 자동차 부품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수출된 화물은 26% 증가한 26만2000TEU였다. 특히 2위 점유율을 확보 중인 베트남발 화물은 의류 등의 강세에 힘입어 34% 증가한 12만TEU를 기록, 올해 들어 10만TEU대를 꾸준히 찍고 있다. 태국은 19% 증가한 5만2000TEU를 거뒀다.
남아시아발 화물은 14%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렸다. 의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4월 미국발 아시아 18개국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13% 증가한 64만TEU였다. 3개월만의 플러스성장이다.
중국행 화물은 10% 감소하며 2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행 화물은 40%의 높은 증가율을 띠었다. 베트남과 태국으로 수입된 화물도 20% 이상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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