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대규모 기름저장시설의 방제대응력 강화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군산해경은 지난 23일 군산시 해신동 소재 군산수협 해망선박주유취급소에서 기름저장시설의 자체 방제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방제훈련과 방제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방제훈련은 기름저장탱크의 파이프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자체 훈련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최초 상황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 상황전파와 이송밸브 및 펌프 전원차단, 오일펜스 및 유흡착재 이용 유출유 확산방지 등 단계별 조치사항에 대한 평가와 방제방법 교육 등 방제 전반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방제기술 컨설팅에는 해양오염방제분야 전문성을 갖춘 퇴직공무원이 참여해 훈련평가와 개선사항을 제공해 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300㎘ 이상의 기름저장시설은 매년 1회 이상 해양시설 오염비상계획서에 의한 자체 방제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30년 이상 방제분야에 근무한 퇴직공무원을 전문위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제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름저장시설의 초동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제기술 컨설팅은 인사혁신처 주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의 일환으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대국민 행정서비스 향상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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