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가열되면서 대미 중국 수출화물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베트남 등 동남아발 미국행 화물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주면서 전체 물동량은 소폭 성장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5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북미수출항로)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44만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점유율 1위인 중국은 3.5% 감소한 83만9748TEU, 6위 홍콩은 7.0% 감소한 5만6773TEU를 각각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발 화물은 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했다.
가구류가 5.7% 감소한 17만6944TEU, 기계류가 7.8% 감소한 9만1786TEU, 전기전자제품이 3.4% 감소한 7만941TEU를 각각 기록하는 등 3대 중국 수출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는 2.3% 증가한 15만9772TEU, 3위 대만은 17.7% 증가한 8만9498TEU, 4위 베트남은 25.9% 증가한 8만9062TEU, 5위 싱가포르는 28.4% 증가한 6만9392TEU를 기록했다. 3~5위권의 대폭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
점유율 8위인 일본발은 7.3% 감소한 3만9000TEU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에서 환적된 화물을 포함할 경우 0.7% 증가한 5만4538TEU를 기록했다. 일본발 화물은 직항로 감소로 인근 국가 환적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미국 간 1~5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660만TEU를 기록했다.
4월 미국발 아시아행 수입 물동량은 5.6% 증가한 53만7201TEU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위 중국은 16.2% 감소한 16만9977TEU에 머물렀다. 폐지, 목재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부진했다. 반면 2위 우리나라는 33.2% 증가한 6만4608TEU, 3위 일본은 29% 증가한 6만4232TEU를 기록, 대폭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