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터코마항이 4월에도 두 자릿수의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성장세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연근해(알래스카·하와이)를 포함한 4월 컨테이너물동량이 15.8% 증가한 32만4000TEU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20일 밝혔다.
특히 이달 시애틀·터코마의 수출입물동량은 18.4% 급증한 26만6000TEU로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이 12만8000TEU, 수출이 13만8000TEU였다. 연근해물동량은 5.4% 증가한 5만8000TEU를 기록하며 수출입물동량과 함께 4개월 연속 성장세를 거뒀다.
4월에도 수출입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1~4월 누계 물동량도 크게 증가했다. 시애틀·터코마와 연근해지역이 처리한 1~4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25만6000TEU로 집계됐다.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물동량은 13.6% 증가한 104만1000TEU였다. 수입과 수출이 각각 14.3% 22.4%의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시애틀·터코마와 연근해지역이 처리한 총 물동량은 1007만5000t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가 962만t으로 가장 많았고, 석유류 20만t 자동차 9만6000t(약 5만대) 중량물 9만1000t 목재 5만t 당밀 1만7000t 순이었다.
같은 기간 NWSA가 집계한 기항 선박 척수는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574척으로 나타났다. NWSA 통 주 최고전략책임자는 “관세영향을 계속 살펴보면서 고객들이 시애틀·터코마에서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선사들이 4월부터 터코마행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얼라이언스는 4번째 아시아-북미항로 서비스인 ‘PN4’를 본격 취항했다. PN4는 터코마항 남측에 위치한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WUT)에 뱃머리를 댄다.
또 미국 해운사 맷슨이 신조선 <카이마나힐라>호를 투입해 하와이행 주간 서비스를 취항함에 따라 터코마를 거쳐가게 됐다. 기항 부두는 SSA터미널로 전망된다. 2014년 7월부터 터코마를 찾고 있는 맷슨은 북측 터미널30이 현대화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남측 터미널5에서 <마히마히>호를 운항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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