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해운의 현안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 4차 총회가 21일 홍콩 폴리테크닉대학에서 열린다.
총회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국가·지역 해운산업의 발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직면한 세계 해운·항만·물류의 정치적·경제적 영향과 대응 등이다.
총회에선 인공지능 기반의 시황예측 모델, 머스크와 IBM의 블록체인 기반 물류플랫폼 트레이드렌즈 운영,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해운항만물류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과 기회 요인을 모색한다.
또 보호무역 확산이 해운업계에 미칠 영향도 진단한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전 세계 물동량의 1.5%인 1억7천만t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곡물의 8.5%, 철강의 5.7%, 컨테이너의 3.7%가 타격을 입는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는 세계 해운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무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해운 전문연구기관 24개가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범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양창호 원장이 지난해 제3차 나폴리 총회에서 참가기관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돼 2021년까지 3년 동안 조직을 이끌게 된다.
이번 총회엔 KMI 양창호 원장과 황진회 해운해사연구본부장, 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김주현 연구원을 비롯해 해운전문기관 24개 기관과 홍콩의 전문연구기관 등에서 약 40명이 참가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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