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벌크선 시장의 수요를 좌우하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감소세를 띠고 있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철광석 수입량은 2.6% 감소한 8077만t이었다.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가 댐 붕괴 사고 이후 철광석 생산을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3월 반짝 반등한 뒤 다시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반면 원유는 10.8% 증가한 4373만t을 기록했다. 천연가스는 12% 증가한 765만4000t이었다. 중국 정부가 청정연료 사용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한 이후 천연가스 수입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석탄도 13.5% 증가한 2529만t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감소세를 띠던 대두는 10% 증가한 764만t을 기록, 다시 상승곡선을 탔다. 이 밖에 동광석은 6.4% 증가한 165만6000t, 원목·제재는 32% 증가한 960만5000t으로 각각 집계됐다.
1~4월 누계 실적에서도 철광석 수입량은 3.7% 감소한 3억4020만t에 머물렀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올해 들어 3월 한 달을 제외하고 매달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월 9.1% 2월 1.5% 감소한 뒤 3월에 0.7% 증가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다.
이와 비교해 원유는 8.9% 늘어난 1억6489만t, 천연가스는 16.4% 증가한 3188만t, 석탄은 1.7% 증가한 9992만t이었다. 대두는 7.9% 감소한 2438만t, 동광석은 16.7% 증가한 724만t, 원목·제재는 4.3% 증가한 3123만t을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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