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판알피나가 중국 상하이에서 독일 뒤셀도르프까지 철도운송을 이용한 소량화물(LCL) 혼재(콘솔)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했다고 밝혔다.
판알피나에 따르면 상하이-뒤셀도르프 고속철도 LCL 직행서비스는 주 1회로 편성됐으며, 40피트 컨테이너(FEU) 2개 분량의 콘솔화물을 운송한다. 판알피나는 지난 3월 중순 상하이에서 콘솔작업을 마친 2FEU를 독일 뒤스부르크로 보냈다. 뒤스부르크에 도착한 화물은 뒤셀도르프에서 환적돼 컨테이너 적출작업을 거쳐 각 화주의 문전으로 운송됐다.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까지 9000km를 횡단한 이 서비스는 총 18일이 소요됐다.
이번 독일 노선은 판알피나의 3번째 아시아-유럽 철송서비스다. 스위스 포워더는 지난 2016년 상하이-폴란드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이듬해 선전-바르샤바 노선을 각각 도입했다. 상하이-바르샤바 노선은 매주 6~7회(주당 6~7FEU 운송), 선전-바르샤바 노선은 주당 1~2회(1~2FEU)로 편성돼 있다.
아시아에서 유럽을 향하는 철도화물은 자동차 소비재 의류 첨단기기 제조기기 통신 등 광범위하다. 대부분의 화물이 최대 시장인 독일을 목적지로 하지만, 주변 국가인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영국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판알피나 관계자는 “중국 어느 지역에서든 화물을 가져올 수 있으며, 상하이에서 콘솔작업을 거쳐 뒤셀도르프까지 철도로 움직인다”며 “뒤셀도르프에서 화물을 적출해 유럽 전 지역으로 라스트마일 운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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