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14:35

홍콩 OOCL, 호주 맥쿼리에 롱비치터미널 매각

거래가격 2조700억 수준…20년간 부두이용합의


홍콩선사 OOCL의 미국 롱비치항 컨테이너부두 매각이 마무리됐다.

OOCL의 모회사인 OOIL은 호주 맥쿼리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MIP) 컨소시엄에 롱비치컨테이너터미널(LBCT)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OOCL은 JP모건을 주관사로 매각 입찰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우선협상자로 맥쿼리와 스웨덴계 사모투자회사 EQT를 선정한 데 이어 한 달 뒤 호주기업을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다. 매각가격은 17억8000만달러(약 2조700억원)로, 당초 예상됐던 20억달러를 2억달러 이상 밑돈다. 

중국선사 코스코가 롱비치부두를 운영 중인 OOCL을 인수할 경우 미국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판단이 이번 거래의 단초가 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국영선사가 미국 최대 관문항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코스코는 이미 롱비치항에서 퍼시픽컨테이너터미널(PCT, J부두)을 프랑스선사 CMA CGM, 미국 항만운영사 SSA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데다 로스앤젤레스항에서 웨스트베이슨컨테이너터미널(WBCT)을 단독 운영하는 까닭이었다. WBCT의 경우 지난 2016년 차이나쉬핑 통합 과정에서 운영권을 승계했다. 

코스코는 미국 정부의 반대로 OOCL 인수가 차질을 빚자 결국 LBCT 운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6일 중국선사는 미국 국토안보부 법무부와 “LBCT 소유권을 제3자에게 넘긴다”는 내용의 안전보장협정을 체결하면서 OOCL 인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로써 OOCL은 롱비치항에서 터미널 운영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운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게 됐다. 홍콩선사는 지난 1986년 LBCT를 설립해 롱비치항의 E부두(Pier E)와 F부두(Pier F)를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엔 40년간 통합부두인 미들하버터미널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계약을 롱비치항만당국과 체결했다. 총 46억달러를 들여 노후화된 E부두와 F부두를 미들하버터미널이란 이름으로 통합 개발해 연간 처리능력 330만TEU에 달하는 최첨단 자동화부두로 도약시킨다 게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이다. 이 가운데 15억달러가 투자된 부두 현대화 사업은 올해 중반 마무리될 예정이다. 

LBCT는 호주기업에 매각되더라도 물동량 확보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OOCL은 향후 20년간 LBCT의 컨테이너하역과 터미널서비스를 이용하는 내용을 거래 조건에 포함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부두이용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앤디퉁 OOCL 공동대표이사는 “지난 30여년간 LBCT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다 환경 친화적인 부두로 개발해왔다”며 “맥쿼리 체제에서도 터미널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며 롱비치항과 LBCT의 장기 전략 고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P 칼 쿠첼 최고경영자는 “롱비치항과 제휴해 OOCL과 고객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2022년까지 LBCT의 부두 확장 사업을 마무리 짓는 데에도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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