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선사가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화주 측에 연료비를 전가하는 게 미국 해사법을 위반하지 않는지 감시할 계획이다.
마이클 코리 FMC 위원장은 미국 의회 상원 운수·과학·무역소위원회에 출석해 “FMC의 관심사는 선사가 도입하는 BAF(유가할증료) 계산 방식이 투명하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부터 선박 연료의 유황 성분 함량 규제를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할 예정이다.
코리 위원장은 지난 4일 소위원회에서 “해운사가 이번 규제로 100억~150억달러(약 11조3400억원~17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해운사가 규제 대응책으로 저유황유를 사용할지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장착할지, 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화주에게 전가할지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FMC에서 이에 대해 해운사 움직임을 모니터링한다는 설명이다.
코리는 또 북미 서안항만 체선 문제를 두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리는 미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 소식도 전했다. 지난해 미국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500만TEU로, 수입은 6.3% 증가한 2300만TEU, 수출은 2.7% 증가한 1200만TEU였다.
선사별 점유율은 1위 머스크(13.2%) 2위 CMA CGM(12.8%) 3위 MSC(12.6%) 4위 코스코·OOCL(12%) 5위 ONE(10.8%) 6위 하파크로이트(8.5%) 7위 에버그린(7.7%) 8위 양밍해운(3.9%) 9위 현대상선(3.8%) 10위 짐(2.6%)였다. 상위 5곳이 60%를 장악한 모습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