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도그룹 DB의 국제물류주선(포워딩)부문 계열사 DB쉥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DB쉥커는 지난해 매출액 170억5000만유로(한화 약 21조9400억원), 조정 영업이익(EBIT) 5억300만유로(약 6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8% 5.5% 증가했다.
이 회사는 육상운송 항공화물에서 매출액이 성장을 보였지만 해상화물 계약물류 등은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대 매출원인 육상운송은 지난해 1억647만회 수송하며 전년 대비 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액은 70억9200만유로(약 9조1300억원)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2017년 대비 7.8% 성장한 38억400만유로(약 4조89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육상운송의 뒤를 이었다. 이 회사가 지난해 항공으로 수출한 물동량은 130만4000t을 기록했다.
해상화물부문은 컨테이너 수출량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액은 29억3000만유로(약 3조7700억원)로 지난해보다 소폭 뒷걸음질 쳤다. 이 부문 수출화물 수송실적은 220만3000TEU로 집계됐다.
창고 등 계약물류부문은 매출액 26억2200만유로(약 3조3700억원)를 기록하며 역시 소폭 줄어들었다. 창고 부지공간은 830만㎡로 3.8% 성장했다.
모기업인 DB그룹은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내실은 챙기지 못했다. 이 회사의 조정 후 매출액은 3% 증가한 440억2400만유로(약 56조6500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정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4% 감소한 47억3900만유로(약 6조1000억원), 순이익은 30% 급감한 5억4200만유로(약 7000억원)에 머물렀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