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신임 코레일 사장이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KTX 정비 현장 점검 활동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통상 강당에서 본사 직원 대상으로 취임식을 하던 관례와 달리 현장 최우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이례적 행보다.
손병석 사장은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철도 안전의 패러다임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남북·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번영의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남북대륙철도 운행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 기반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또 ▲성과 중심 조직체계 재편 및 상생의 노사문화 구현 ▲재무구조 건실화 등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과 열정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손병석 사장은 1962년생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2회 출신으로 여수세박조직위 시설본부장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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