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단체 연합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양 교육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한해총은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중고등학교 항만견학과 청소년 해운교양 교재 개발, 초중고 교사 승선체험, 해양사진 공모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개발한 청소년 해운교재인 ‘해운과 미래’의 개정 증보판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날 정태순 한해총 회장(선주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해운항만 등 관련산업을 비롯한 연합회 회원 단체간 상생발전은 물론 해운관련 학회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소년단을 비롯한 미래 해양인력인 청소년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 바다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해양산업 동반발전 국회 세미나, 대기업 물류자회사 시장 교란 방지,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확대 등이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올해 예산은 1억7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의 1억5300만원에 비해 17% 늘어났다.
예산 승인 과정에서 “해운산업 교양교재뿐 아니라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교양교재를 개발하고 교재 개발비로 1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해달라”는 김홍선 해양기업협회 회장의 요청이 반영됐다. 정태순 회장은 “국민 해양의식 함양을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나 사업을 많이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해총은 또 한국해사재단(대표 이윤재)과 한국해양재단(대표 이재완)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해사재단은 1991년 10월25일 설립했으며 해사산업 조사연구, 해난방지사업 지원, 해사교육기관 장학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해양재단은 해양문화재단과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통합해 2011년 12월26일 설립됐다. 이로써 한해총 회원단체는 총 55곳으로 늘어났다.
행사장을 찾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한해총은 2008년 발족한 이래 지난 12년 동안 우리나라 해양산업 위상 제고와 단체 간 협력 증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치하하고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운산업 재건을 본격화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항만과 스마트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해양교통안전공단을 7월까지 차질없이 설립해 해양재난 대응 시스템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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