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전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이 해운·항만 부문 퇴직 공무원 단체인 해항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해항회는 21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끝난 조남일 회장 후임으로 이용우 신임 회장을 참석 회원 166명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53년 출생한 이용우 회장은 1975년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안전관리관 해양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냈다. 2006년 공무원 퇴임 후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대인훼리 사장을 역임했다. 경북 안동고와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즈대에서 해운경제학 석사,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00년에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용우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가 사무관 시절이던 1984년 설립해 35년이란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친목단체로 발전한 해항회의 회장에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 간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수익사업의 효율적 수행 등 사업 내실화로 해항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향후 비상근 부회장과 이사진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박정천 상근부회장과 이인수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해항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예산을 9.7% 감소한 8억7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예산은 9억7000만원이었다. 광고와 태양광 발전, 원룸 임대 등 수익사업에서 2억1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전남 해남에서 총 300㎾ 규모의 2개발전소를 운용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공주에 총 200㎾ 규모의 발전소 2곳을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립금 5억6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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