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새벽 여수항에서 출항하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석유제품 운반선 T호는 지난 19일 새벽 여수 묘박지에서 화물유(벙커-C유 430t, 경유 60t) 이적 작업을 완료한 후 20일 오전 5시 20분에 여수항에서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16척과 구조대·소방정 1척, 육군 제39사단 경비정 1척, 유관기관 및 민간선박 4척을 동원해 화재를 진화했으며, 수색·구조활동을 펼쳤다. 화재로 선원 6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남은 4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화재 진화 중 조타실 내부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2명의 시신을 수습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 관계자는 “잠재 화재 진화에 총력을 다했고,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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