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관리공단 노조, 상임이사 채용 의혹 제기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은 최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노조위원장 김성규) 노사 간 빚어진 심각한 갈등을 우려하며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최근 공단의 상임이사 채용과정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보 등이 최종 심사과정에 선임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 노조는 성명서에서 “올해 상임이사 공개채용 과정에서 3명의 면접전형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이들 모두 특정 학교, 특정 국가 연구기관 출신”이라며 “이게 정말 공정하고 제대로 된 임원 추천인가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공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연 공단 노조는 “문제가 있는 후보들 추천을 철회할 때까지 세종시 해수부 앞 등지에서 규탄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노련은 현재 공단 노사 갈등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해결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단 이사장 면담과 연대투쟁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