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항이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연휴 동안 일부 컨테이너터미널의 본선하역 중단을 검토 중이다.
공장 조업 중단과 창고 휴업 등으로 터미널 내 화물 인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본선 화물만 하역할 경우 장치장 포화로 터미널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수출입화물 450만TEU를 처리하며 부동의 일본 항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도쿄항은 수도권 소비재가 집중되면서 수입 컨테이너가 장기간 체류되는 상황이다. 아시아역내선사가 이용하는 부두의 경우 처리능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휴엔 이 같은 현상이 심해진다. 지난 연말연시엔 항만 관리자인 도쿄도가 아오우미 공용터미널 이용 선사에게 수입 컨테이너의 조기 반출을 요청했지만 장치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선박 수 척이 해상 대기하기도 했다.
도쿄항은 현재 선사 전용터미널과 터미널 운영사가 함께 쓰는 공용터미널을 두고 있다. 오이부두 7선석과 중앙방파제 외측 1선석은 모두 전용부두인 반면 시나가와부두 3선석은 공용이다. 아오우미부두 5선석은 전용과 공용터미널이 혼재돼 있다.
이 중 공용부두를 중심으로 10일 연휴 동안 본선 하역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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