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올해 첫 달 물동량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서안 7개 항만의 지난 1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8% 늘어난 246만3000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롱비치항을 제외한 모든 항만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시애틀·터코마, 밴쿠버, 프린스루퍼트항은 2자릿수 성장을 신고했다.
서안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은 전년 동월 대비 5% 늘어난 83만2000TEU를 기록했다. 수출 물동량이 40만7000TEU로 지난해보다 8%, 수입이 44만6000TEU로 3.1% 늘어났다. 오클랜드항은 21만2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4.3% 2.4% 증가한 9만3000TEU 11만2000TEU를 기록했다.
롱비치항의 물동량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이 항만의 1월 처리량은 65만7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3% 0.3% 감소해 11만7000TEU 32만4000TEU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체 7개항 중 남부 3항이 차지하는 물동량 비중은 70.3%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서안북부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시애틀·터코마항은 전년 동월 대비 27.3% 급증한 32만6000TEU를 기록했다. 두 항만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이번 1월 실적을 ‘역대 1월 실적 중 최대’라고 밝혔다. 수출은 13만3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26.3% 늘어났으며, 수입 역시 지난해보다 34.1% 폭증한 14만5000TEU로 집계됐다.
밴쿠버항은 17.8% 증가한 31만4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14만1000TEU로 14.3%, 수출은 17만3000TEU로 20.8% 늘어났다. 프린스루퍼트항은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10만1000TEU를 처리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24% 18%씩 늘어난 4만6000TEU 5만4000TEU로 집계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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