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항만노동조합연합회가 오키나와현 나카구스쿠만항에서 이달 초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역이 시행된 데 항의해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부터 24시간 파업을 벌인다.
연합회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노사 교섭이 끝난 뒤 일본항운협회에 이 같이 통보했다고 현지 외신이 전했다.
다만 생활항로, 신문 우편물 등 공공성이 높은 화물수송은 파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2일 일본 자위대 차량을 적재한 민간 선박은 사전 협의 없이 나카구스쿠만항에 접안해 200대의 차량을 하역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항만을 방문한 오키나와지구 항만노조협의회는 항만관리자인 오키나와현으로부터 SOLAS(해상인명안전) 협약 관리구역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항은 사태에 항의해 4일 하루 나하항 나구스쿠만항에서 파업을 벌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일본 항운노조는 “항만 고용질서의 근간인 사전 협의 제도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며 전국 단위의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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