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운물류기업 페스코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에 대응해 중국-유럽간 등 내륙 수송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페스코는 지난달 중국 이우와 러시아 모스크바, 독일 함부르크와 중국 정저우를 잇는 노선을 시작했다.
몽골 자민우드를 경유하는 이우-모스크바 노선의 수송기간은 14일로,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해상수송루트에 비해 3분의1 가량 짧다. 페스코는 월간 수송량 400~500TEU를 목표로, 향후 냉동컨테이너를 통한 신선품 수송도 꾀할 계획이다.
함부르크-정저우 노선은 중국 국영 기업인 정저우국제허브개발건설(ZIH)과 제휴한다. 러시아 프리모리에주 그로데코바를 경유하며, 수송기간은 18일이다. 주로 ZIH가 유럽에 수출하는 식품과 농산품, 와인 워커 같은 주류 등을 수송한다.
페스코는 2017년부터 ZIH와 제휴해 올해 1월까지 몽골을 경유한 중국-유럽간 정기선 철도 페스코실크웨이셔틀을 127회 운영했다.
페스코는 2016년 말 텐진-모스크바 간 화물철도를 정기 운행하면서 대륙횡단철도 수송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송한 중국-러시아·유럽 간 물동량은 1만2400TEU로 2017년 대비 3배 늘어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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