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철도기업들이 지난해 미국 경기 성장을 배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거뒀다. 순이익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2017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기저효과다. 세제 효과를 뺀 실질 순이익은 증가 곡선을 그렸다는 평가다.
미국 유니언퍼시픽(UP)은 5% 증가한 8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은 44% 감소한 59억달러에 머물렀다. 전년의 감세 효과를 제외할 경우 22% 플러스 성장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매출액은 8% 증가한 228억달러를 냈다. 에너지와 농산품 수송이 상승했고 컨테이너수송이 두 자릿수 성장하는 호조를 보이며 연료비 상승을 상쇄했다.
미국 CSX는 영업이익 48억달러, 순이익 33억달러를 냈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4% 감소했다. 이 회사 역시 감세 효과를 제외한 실질적인 순이익은 60% 증가했다. 매출은 7% 증가한 122억달러를 달성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연료비의 20% 증가에도 전체 지출 증가율을 4%로 방어했다.
미국 노퍽서던(NS)은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9억달러, 순이익은 51%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제 효과를 제외한 실질적인 순이익은 39% 증가했다. 매출액은 9% 증가한 114억달러였다. 컨테이너화물이 18% 늘어나는 등 주요품목이 상승세를 띠었다.
캐나다내셔널철도(CN)는 영업이익 55억달러, 순이익 43억달러를 거뒀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에 두 자릿수로 역신장한 뒤 2분기 이후 상승세를 탔다. 매출은 10% 늘어난 143억달러를 달성했다.
캐나다퍼시픽(CP)은 영업이익 23억달러, 순이익 19억달러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했고 순이익은 19% 감소했다. 매출액은 12% 늘어난 73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와 4분기에 수송량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영업이익률에선 39.7%를 낸 CSX가 1위에 올랐다. 2017년의 32.6%에서 확대됐다. UP와 NS도 각각 37.3% 34.6%를 달성하는 호조를 보였다. CN과 CP 등 캐나다회사 2곳은 모두 38%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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