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5 13:13

일본 ONE 3분기 순손실 1억7900만弗 ‘적자 지속’

日 3대 해운사 컨선부문 ‘부진’ 벌크선 ‘호조’


일본 3대 선사 컨테이너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2018 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순손실 2억달러를 내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업무혼란 등으로 적자 성적표를 내고 있는 ONE은 화물유치 포트폴리오와 조직구성을 최적화해 올해는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2018 회계연도 1~3분기(4~12월) 영업실적은 제각각이었다. MOL은 두 자릿수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NYK 케이라인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은 통합 비용 증가로 컨테이너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벌크선사업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ONE 올해 영업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ONE이 발표한 2018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1억79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증가 등으로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과 운임이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순이익 -2억1800만달러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30억25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를 기록, 직전에 전망했던 29억8200만달러와 비교해 개선됐다.

ONE은 올해 1~3분기 항로 감편, 유가하락에 따른 운항비 감소, 장비지연반환료(디텐션) 장비초과보관료(디머리지) 회수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3분기 주요 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2분기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북미 수출항로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74만6000TEU로 전분기 76만1000TEU에 견줘 소폭 줄었지만 1분기 53만TEU와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선사 측은 “통상적으로 10~11월은 중국 국경절로 인해 물량이 감소하는 시기지만 미중 관세 보복을 피하기 위한 화주들의 선적이 늘어나면서 소석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유럽 수출항로 역시 44만2000TEU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후퇴한 실적을 신고했지만 1분기 31만2000TEU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소석률은 전분기에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북미 수출항로 3분기 평균 소석률은 95%를 기록, 12월에는 거의 만선으로 출항이 이뤄졌다. 1분기 73%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성과다. 유럽항로 소석률 역시 전분기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92%를 찍었다.

 


연간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예상실적은 매출액이 앞서 발표한 110억달러 대비 1% 감소한 108억8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6억달러에서 -5억9400달러로 적자 폭이 소폭 줄어들 거란 예상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 악화에 따른 영향, 유럽 경기, 중국발 환경규제 영향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다.

4분기(2019년 1월~3월) 예상 매출액은 직전 29억8800만달러에서 28만3000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순이익 역시 -7100만달러에서 -1억400만달러로 손실 폭이 커질 거란 분석이 나왔다.

2018년 회계연도 하반기(10~3월) 매출은 58억5500만달러로 하향 조정된 반면, 순이익은 소폭 개선된 -2억8300만달러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ONE은 2018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3억달러를 웃도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ONE은 2018 회계연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는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NE은 세계 규제 당국의 늦은 인가가 불러온 사업준비 부족과 IT시스템 혼란 등으로 지난해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고객 이탈에 직면했다. 올해 3월 마무리되는 2018년도 예상 순이익도 당초의 1억달러 흑자에서 6억달러 적자로 수정한 바 있다.

ONE 제레미 닉슨 최고경영자(CEO)는 “혼란 수습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영업 개시 2년차엔 다양한 사업계획을 통해 흑자를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석률 개선과 디텐션, 디머리지 수수에 주력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ONE은 화물유치 포트폴리오와 조직을 최적화하는 한편, 디얼라이언스 싱가포르 PSA와의 상품 재구조화 등을 추진해 약 75%인 통합 효과를 2020년까지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NYK 누적영업益 전년比 82% 후퇴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NYK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48억엔 대비 81.8% 후퇴한 45억엔(약 45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87억엔(약 -8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6306억엔 대비 15% 감소한 1조3846억엔(약 14조원)으로 집계됐다.

NYK는 올해 3월 끝나는 2018 회계연도 연간 실적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1조8300억엔, 영업이익은 80억엔, 순익은 -10억엔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NYK의 컨테이너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5273억엔 대비 58.6% 감소한 2181억엔으로 쪼그라들었다.

벌크선 사업은 전년 5867억엔에 견줘 7.9% 증가한 6331억엔, 물류 부문 역시 3823억엔에서 5.4% 증가한 4030억엔으로 확대됐다. 선박 운영 최적화와 화물불균형 해소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 벌크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일궜다는 게 선사 측의 설명이다.

물류 부문은 해상에서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이 증가한 덕에 처리량을 늘릴 수 있었다. 항공 매출은 전년 대비 42.1% 후퇴한 422억엔을 기록했다.

 


MOL의 3분기 누적(4~12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1조2396억엔 대비 23.9% 감소한 9422억엔(약  9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43억엔 대비 21.8% 증가한 296억엔(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292억엔에서 200억엔(약 2000억원)으로 31.5% 감소했지만 흑자를 이어갔다.

벌크사업 매출은 2002억엔에서 2208억엔으로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케이프시장에서 서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출하량 회복으로 시장운임은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로 9월 말까지 약세를 보였다. 10월 시황이 반등하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000달러~1만8000달러의 수준을 보였지만 11월 호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과 선박 수급 악화에 대한 우려로 8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파나막스시장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석탄 선적량의 꾸준한 증가와 남미 동안에서 곡물 선적으로 일일 1만4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제품운송사업 매출은 7644억엔에서 4207억엔으로 곤두박질치며 실적 감소를 맛봤다. 컨테이너 부문 실적이 5674억엔에서 2159억엔으로 급감한 게 제품운송사업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에너지운송사업은 2024억엔에서 2202억엔으로 8.8% 성장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4척을 중장기 용선계약에 투입한 덕에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했다. 해양에서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와 해저지원선박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MOL은 2018년 연간 실적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1조2100억엔, 영업이익은 350억엔, 매출은 1조6300억엔을, 순익은 21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라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84억엔(약 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8840억엔 대비 27.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억엔(약 -936억원) -309억엔(약 -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벌크선 매출액은 1867억엔에서 2088억엔으로 개선됐다. 선사 측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선대 배치 최적화가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수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654억엔을 거두며 외형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LNG선과 초대형유조선(VLCC), LPG선 등을 장기용선계약에 투입시킨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제품물류 매출은 6098억엔에서 3390억엔으로 반토막 나며 전체 매출액 감소를 이끌었다.

케이라인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실적목표를 일부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종전 8200억엔에서 8400억엔으로 더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종전 예상과 동일한 각각 -50억엔 -200억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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