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자회사인 MOL케미컬탱커(MOLCT)를 통해 덴마크의 동종선사 노르딕탱커스(NT)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그룹 산하 케미칼 선대는 80척으로 확대된다. MOL은 태평양·중동 항로에 강한 MOLCT와 대서양·남미역이 주력인 NT사의 시너지를 발휘해, 스테인레스 다탱크선의 글로벌 서비스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MOLCT는 1월 말 노르딕탱커 주식 전량을 모회사인 트라이턴으로부터 인수할 예정으로, 인수합병(M&A) 이후 덴마크 선사의 이름을 MOL노르딕탱커스로 변경한다. 경영진을 포함해 임직원은 인수 이후에도 이 회사에 머물면서 기존 업무를 계속 이어나간다.
MOLCT는 1만9000~3만7000t(재화중량톤)급 스테인레스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 56척을 운영 중으로, 특히 북미서안-아시아 간 태평양항로와 중동-아시아항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근해에서는 8000~1만2000t급 6척을 운항하고 있다.
노르딕탱커는 2012년 3월 말 유럽 투자회사 트라이턴에 인수됐으며 현재 대서양·남미해역에서 스테인레스 케미컬선박 19척을 운항하고 있다. MOLCT와는 장기수송계약(COA) 위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과, 스테인레스 탱크선 중심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MOLCT의 와타나베 리츠오 최고경영자(CEO)는 "노르딕탱커 인수로 양질의 효율적인 수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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