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16:42

‘장보고대상’ 태평염전 대통령상·청해부대 국무총리상

대구신화수산·지오시스템리서치 등 해양수산발전 기여 공로
제1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


올해 ‘장보고대상’ 최고상은 천일염의 식품화와 선진화에 앞장선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에게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보고 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장보고 대상식의 올해 수상자로는 대통령상(대상)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 국무총리상 해군 청해부대, 해양수산부장관상 대구신화수산 고중근 대표·지오시스템리서치 김홍선 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수월초등학교 김호석 교사, 한국해양재단이사장상 팬스타트리 이성규 선장 등 총 7개 팀이 선정됐다.

이날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도전과 불굴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장보고 대사’의 해양 개척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라며 “우리 해양수산인이 세계를 무대로 진출해서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은 “제2, 제3의 장보고 발굴은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적 사명일 것”이라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장보고 후예 발굴과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 해군본부 최영찬 대령, 대구신화수산 고중근 대표, 지오시스템리서치 김홍선 대표, 수월초등학교 김호석 교사


대통령상을 수상한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은 광물로 지정돼 있던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염관리법 개정에 기여하는 등 천일염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천일염 생산의 6%를 담당하고 있는 태평염전을 이끌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소금박물관 염생식품원 등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해양 6차산업의 모범사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해군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한 선박호송작전 등을 수행하며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1진이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27진, 약 8150명의 해군·해병대 장병을 파병해 총 631회, 2만984척에 대한 선박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월초등학교 김호석 교사는 지역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해양교육 활동을 수행하는 등 해양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공동수상한 해양환경엔지니어링기업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양식장 어업인들에게 필수적인 수온, 염분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해양수산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대구신화수산은 수산물 우수산지 발굴, 대구·경북 등 내륙지역 수산물 보급에 기여했다.

팬스타트리 이성규 선장은 중국어선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약 5시간의 작업 끝에 구조에 성공한 공로를, 한국국제협력단 스리랑카사무소는 솔로몬군도 국립대학교 내 수산학과 신설을 지원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해양수산부장관상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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