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19:42

부산북항 통합개발 논의 시작…실무협의회 출범

북항·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첫 회의 ‘항만-철도-배후지 상생 도모’


부산 북항과 부산역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실무진들의 행보가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북항과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사업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5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부산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항만-철도-배후지역 간 상생발전 도모를 위해 지난 10월4일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실무자들로 구성됐으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부산광역시 해운항만과장·철도물류과장을 비롯한 참여 공공기관의 도시개발 부서장들로 구성됐다. 참여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등이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북항2단계 개발지구인 자성대 부두와 배후의 범일5동 주택지, 부산역 일원 철도 재배치(조차시설, 컨테이너야적장 부지) 구역을 놓고 협의가 진행됐다. 특히, 항만·철도·배후지역에 각각 산재된 사업들이 단일사업으로 통일하면서 항만과 철도 이전을 위한 대체시설 건설 및 사업비 부담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간 공동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통합개발의 원대한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해수부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실무협의회 관계기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부산북항과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 일원을 7대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화된 기능을 살리도록 개발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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